아프간 특별기여자 특별공로자 자녀들의 옷이 같았던 이유
2021. 8. 28. 18:17ㆍOne day story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정부의 활동에 관여되었던 현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한국정부와 군의 놀라운 탈출작전으로 안전하게 입국하였습니다. 공항에 들어서는 그들의
모습을 접하며 문득 뭔 쌍둥이들이 저리 많나 라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특별기여자
가족들의 애기들이 같은 옷 혹은 장난감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자녀들의 옷이 같았던 이유는 쌍둥이여서가 아니라 미리 준비된 한국의
디테일였습니다. 서로간 잃어버리지 말라고, 서로 인식하기 쉬우라고, 같은
옷을 입게끔 준비했다는 얘기는 사뭇 놀랍습니다. 분유와 장난감을 미리 챙겨서 군사작전에
임했다는 거 자체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비밀리에 작전을 치룰 계획에 이런 인간적인 디테일이 존재했다는것이
은근히 깊은 울림이 있네요. 쉽게 짜낼 아이디어라고 할 이도 있을지모르지만
긴박함이 가득할 순간마저 예상속 시나리오에 안정감과 서로를
쉽게 인식하여 잃어버리지 말라고 세심한 계산을 한 관계자들에게 감명을 받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가족들의 안전에 기여한 공로에 스스로 축복하여도 될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One day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0) | 2021.08.31 |
---|---|
돈과 행복 승자의 언어 혹은 패자의 언어 (0) | 2021.08.29 |
누군가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사람 있다면 (0) | 2021.08.24 |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것은 현대에는 맞지 않겠지요 (0) | 2021.08.22 |
부모의 사랑을 제외하고 통속적인 사랑이라는 건 (0) | 2021.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