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식이 희소식이란 것은 현대에는 맞지 않겠지요
2021. 8. 22. 23:44ㆍOne day story
발달된 소통의 도구가 즐비한 현대의 삶에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것은
아마도 맞지 않는 표현이겠지요. 마음 한켠 끊임없이 자리하고 아침저녁으로 문득
떠오르는 염려는 벌써 8월 중순이 넘어가니 200여일 훌쩍 지났습니다.
살다보면 묘한 인연이 있습니다, 젊은 시절의
상호간 기억이 증거가 되고, 어떤 상황이 닥쳐도 상대의 진심을 곡해하지
않으며 응원하고 배려해주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한때 공유된 시간이
이상하리만치 퇴색되지않고 한결같이 같은 톤, 같은 거리를 유지했었던 사람.
나름대로는 수소문을 해보았으나 효과는 없었습니다.아무리 되짚어보아도
딱히 연락이 두절될 사안도 전혀 없었습니다. 거즈음 30년을 두해만 제외하고
안부는 꼭꼭 상호간 전했었는데요.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새해인사를 끝으로
종적을 알 수 없군요. 동창들 중 유일하게 저와 소통을 했었고 또다른 친구는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후 몇해지나 연이 끊겼습니다. 폰에 메일에 SNS가 없으면
안되는 타입인데 2월에 인지했을 때부터 이마저 다 없어진것이니...
마음 한켠 안좋은 일이 생긴게 아닐까하는 우려감을 떨치지 못하네요.
나쁜 일이 아니고 그냥 끊긴 것이라면 괜찮겠는데.
가을 추석이 되면 두서너해 건너뛰더라도 꼭 보았던지라
추석시즌이 돌아오는 계절앞에서 무척 마음이 쓰입니다. 무사 안녕을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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