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 혹은 심플리티.
일상에 맡겨진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하루가 벌써 지나있다. 바쁘게 사는 것만이 미덕인거냥 보내다보면 그게 습관이 되고, 어쩌면 내가 주인이 아닌 시간의 노예 혹은 얽매인 시스템에 끌려 다니는 시간의 소비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여기저기 떠도는 정보와 매력적이고 넘치도록 풍족한 제품들은 끈질기게 생성되어 내 눈과 정신을 혼미하게 유혹한다. 살까? 막상 소유하고 나면 몇번의 사용과 경험이 쌓인 후 알게 된다. 사실 그닥 꼭 필요한 것이 아닌 감정의 풍족감이 일정부분 채워지면 시큰둥해지는 그런 경험 말이다. 하여 조금은 더욱 약속에 가까운 ‘생각의 족쇄’를 만들어 놓는것도 나쁘지 않다. 숱한 알림글에서 생활의 미니멀리즘이란 것, 어쩌면 실현하기엔 이미 멀리 와있는 것일 수 있지만… ..
2021.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