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가고 곧 가을이 오겠지요
2021. 8. 13. 21:05ㆍOne day story
어제 오늘 아침 저녁으로 가을의 느낌이 느껴집니다.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오는 신호겠지요.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젊은 처자의 소식이 먼 제주에서 전해져
마음을 어지럽히네요.
거즈음 띠동갑에 가까우니 아직 젊은 나이인데
암에 걸렸다는 걸 올해 초 듣고 잘 이겨내겠거니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뼈까지 전이가 되어 급하게 세상을 등졌네요. 건강하면 현재의 평안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것인지 모르며 살아갑니다. 떠난 이에게 또 남은 이에게 그 무엇으로 위안이 될 수 있을까요.
남은 아이들 건사하며 책임져야할 남은 이는 현실에서 맞닿게 될 난관은
불을 보듯 뻔한데 이겨내란 위로조차 어설프게 느껴집니다.
건네는 명복과 위로가 뭔가 스산하게 느껴지는 것은 다가올 가을 탓만은 아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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