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음식, 크리스피크림.

2021. 4. 23. 20:39One day story

 

Krispykreme.

 

세차하고 난 후 보니 별일없던 차량에 이상징후가 보인다. 하아.

돈달라한다. 뭐 사람도 아픈데 기계라고 고장이 없겠냐만.

즉각 고쳐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민감함에

단게 확 땡겼다.

 

단음식이라…

군시절 주변 동기들에 맘 좋은 사람인 척(?)

기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단 것을 별로 안먹던 식성에 있었다.

아주아주 배고픈 때가 아니고선 당시 최고애호간식(?)였던

쵸코파이…죄 옆애들 차지가 되었다.

그 외에도 팥빵, 크림빵, 호빵 같은 류 모두 내겐

()에 있던 간식였다. 고작 입대봐야 깨작깨작 한 입 베어물고는

더 이상 손이 안가는 종의 음식군.

단음식.

이 달디단 음식에 경계를 한꺼번에 확 열어제낀게 있다.

크리스피크림도넛.

KrispyKreme.

검색으로는 2004년이라는데 왜 기억속엔 2005년도로 정해져 있는지

의문이지만 회사내 젤루 트렌디한 양반이

인도한 신촌1호점으로 매장에 길다랗게 선 줄에

‘아니 이렇게까지해서 꼭 먹어야되는거냐’ 볼멘소리를 했다.

반짝거리는 도넛, 매장내 달콤한 향기,

그야말로 방금 만들어진 도넛이

따뜻한게 당연한 것임에도 예전 시장통에서 보던 그런 종의

빵종류 도넛츠와는 차원이 다른 어마무시한 달달함에

완전히 팬이 됐뿟다.

 

꼭굳이먹어야만되갔니

역삼동에서, 소공동에서도 시청점에,

화정점에 근처에 가면 수시로 가서 조달했던 간식이다.

 

그로부터 세월지나 촌놈이 낙향(?)해서 사는 게 편할 수 있건만

겨우 24년살이한 서울경기권에서 생활했던 습관들로 인해

때때로 지방살이의 불편감을 가질 때가 있다.

여기서 내내 지내온 친구들은 전혀 그런 게 없으니 나만 유독…ㅋ

 

그래도 다행히 3곳의 크리스피크림매장이 있었고,

내사는 지역 걸어서 5-7분거리에 있었건만 문닫고 사라진지 1년반.

이제 2곳이다. 집밖에 나가면 아주 코닿는 거리에 차고 넘치는

프랜차이즈브랜드들이 즐비하여 먹고프면 순식간에

해결이 되는 분들은 못느낄 것이다.

뭐 워낙에 먹고싶으면 롯백으로 가면 되겠지만

첫째는 주차난에 두번째로는 기계적인 빠른 응대가 그리 흔쾌한

발걸음을 만들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처음 방문한 평화점이란 곳은 아마 근래 경험했던

친절도로 따진다면 이건 뭐 거의 우주랭킹1위다.

사람과 주고받는 대화 같은 느낌이였기에.

하필 만난 소나기덕에 그리고 주차 때문에 긴박하게 움직였는데

쫓기는듯한 기분에서 몽글몽글한 기분으로 돌아왔다.

꽤 단골 되지 않을까?

 

살찌려면하루 10 갴

 

뭐 당연 풀자마자 저녁이 되었다.

아 헌데 매장 진입전 꽃받정이 네거리 신호위반이 되었을지,,

상품권(?) 받는다면 이건 그야말로 단거하나 흡입하자고

배보단 배꼽 큰 오늘 하루.

으허.

 

덧말>

1937년 미 North Carolina 오픈.

2004년 신촌1호점 국내시작 윽 lotte.

2014년 미국에서 독일로...리먼가 인수. Jab Holding Company

JAB Owned by Germanys Reimann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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