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의 사랑도 지혜로울 수 있을까
내일이 휴무인 카페쥔장인 벗이 자신의 프라이버시는
꺼내놓지 않는 타입임에 불구하고 어쩐일로 주절주절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말합니다. 과연 남여의 사랑도 지혜로울 수 있을까.
델타변이에 시끄러운 지경이니 시간을 더 이상은 가질 수 없고
헤어지고 돌아왔습니다.생각해보니 우리도 젊은 시절을 지내왔으니 지금의
젊은 친구들과 많이 다르겠지만 본질적인 관계란 측면에서보면
핵심은 비슷하지 않을까요. 일상내 마주치는 소시민들조차 어디선가부터
미세한 균열이 온 후 회복되지 못하는 일도 많지요.
또한 사회적으로 성취하고 성공한 친구들 그리고 공직사회에서
나름 입지를 굳힌 이들조차 한발 잘못디뎌 큰 수렁에 빠지는 모습들을
봅니다. 젊은시절 공부에만 매진하고 이성관계에 매몰되지 않은 부류가
위험한 이유가 작정하고 덤비든 아니면 우연찮게 기회에 노출되어
여색에 빠지든 어떤 경로를 통해서 '확장된위험'에 드는 경우에 통제가 안되기에
그렇겠지요. 먹고 살만 해지니 코앞의 현실이 아닌 주변을 훑어보며 가지지 못한,
누리지 못했던 '그뭔가 다른색' 탐욕으로 빠지는게 아닐까합니다.
지혜롭다란 의미와 현명함이란 대동소이하다치면,
사물의 이치나 상황을 제대로 깨닫고
현명하게 대처할 방도를 생각해내는 정신적 능력이라 한다는데,
남여의 사랑도 지혜로우려면 애초에 당사자가 지혜로운
성격과 인품의 소유자가 아니고선 참 풀지 못할 숙제가 아닐까 싶네요.
하여 아직까지도 남녀의 사랑이 지혜로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확신에 찬
답은 못구했습니다. 어찌 답을 좀 아실란가요?